일시 : 2018년 11월 4일
최여사랑
12.7KM 5시간 50분 예정
단디 준비하여 나서는 길에 최여사는 가벼운 둘레길 인줄 알고 나선다
시작부터 압박을 가하는 육릉의 오름길인 걸~~~
숨고를틈도 없이 코앞에 모습을 드러낸 호암산 들머리
건강백세 계단
하지만 무릎에 전해오는 통증은 어찌할까요?
우틀하면 호암산 정상
우리는 서울대 방향으로
그대여 숨차거든 의자에 잠시 쉬며
읊어보세
지난 여름
수 많은 산객들이 쉬었을 의자에는
가을 손님만이 내려앉아 있다
호암산 둘레는 한 모금의 쉼 공간이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다
길손들의 손길로 쌓아올린 돌탑들의 자태도 가을을 아쉬워 한다
거울놀이 中
산길과 데크길이 어깨동무하며 마주하고 걷고있다
걷는길 내내 의구심이 든다
쩐들여 왜 데크길을 맹글었을까?
그렇다고 산길도 험하지도 않구먼~~
헛둘 헛둘
가슴아 늘어나라~~
호압사
서울대 방향으로 내려서며
사당역 방향으로
관음사 이정표를 따라가면 둘레길이다
석수역에서 서울대 까지는 힘든줄 모르고 가을경치를 감상하며 걷더니
사당역구간에서는 후반체력달림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다
어둠이 깔리는 사당역에서 지하철환승으로 집을 향한 발길이
가을에 녹아든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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